RIA 의 RICH
얼마전 미래웹기술포럼에 참석했다. 모두 좋았지만 나는 오전 시간이 인상 깊은 강연이 많았다. 오후 들어 생각 할 수 있는 강연 시간이 있었는데 “Microsoft의 사용자 경험 전략” 이었다.”Laurence Moroney 라는 분이 강연을 해주셨다. Microsoft의 사용자 경험 전략: IE8 및 실버라이트2라는 주제의 강연이었는데 나는 그동안 실버라이트에 구체적으로 궁금하던 참이었다. 샘플로 보여준 화면은 멋있고 신기했다.
특별히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기능과 가능성에 대한 강연으로 느껴졌다.
강연이 끝나갈 무렵 문득 생각이 난 것은 저런 UI를 만들어 내는 플랫폼을 진정 “RICH” 라고 표현 해야 하나? 라는생각 이었다. 앞으로 5년 10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현재 우리는 수많은 정보앞에 날마다 지친다. 아주 가끔은 멋진 프로모션 사이트를 보고 좋아 하기도 하는 것이 인간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일, 즉 정보를 찾았을 때 만큼은 한없이 단조롭고 정적인 문서를 보고 싶다. 그 문서는 모든 사람들이 검색 하여 공유 할 수 있어야 하고, 장시간 읽기에도 편안 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누구나 접근 할 수 있는 웹문여서야 한다.
이것은 IT일을 하는 나만이 아니라 완전히 일상화 되버린 웹문서를 접하는 모든사람들이 느끼는 “일상”인것 같다. 나의 아내는 어쩌다 몸이 피곤할 때 기저귀등 생활 용품을 사려고 옥션사이트에 접속하면 40분을 버티지 못한다. 속이 울렁거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있을때는 나에게 교대를 요청 하기도 한다. 깜빡거리는 이미지들이 그 주된 원인이요, 현재위치를 혼동스러워서 물건찾기->구매까지에서 실패하여 반복하기도 한다는 것이 아내의 하소연이다.
나는 실버라이트나 플렉스가 그런 기술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그렇게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이다. 또한 모두 미래의 웹을 대체할것 처럼 이야기 한다. 아마 관련된 직군의 어떤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뒷처지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를 정도로 강조한다.

물론 신기술을 사용함에 있어서 인간(남자, 여자, 노인, 아이, 장애인)을 배려하는 규제가 있고 더 좋아지겠지만 규제가 있기 전에 엔지니어와 기업들의 좋은 생각들이 필요한 것 같다.
적어도 어떤 오남용 사용이 있을 수 있는지, 이 화려한 웹 신기술이 적합한 용도와 컨텐츠를 권장한다던지, 이런 노력이 없다는 것이다. 들어 보면 모든 웹사이트가 이 기술로 대체 될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기업이기에 그렇지 라고 할수 있겠지만 기업이니까 그러면 안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더 든다!
그리고 강연자가 힘주어 말한 표준이라는 한쪽면과 기술의 진보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 말은 정말 이해 할 수 가 없다. 표준은 “보편성” “접근성” “시맨틱” 의 처음이 될수 있다. 표준이라는 한쪽면에 생각을 가지고 발전시키는 기업이 어떻게 아직 숙제를 가지고 있는 실버라이트를 미래의 웹을 대체할 플랫폼인것 처럼 말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적어도 실버라이트와 플렉스는 그 태생 자체를 인정하고 “지금은 이런 용도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까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우리에게 말할 수 있는 그런 기업이면 좋겠다.
“우리는 왜 진보하는가?” “우리는 왜 풍부해 져야 하는가?” 우리가 힘들어 질수 있는 기술이라면, 그건 누군가의 욕심 아닐까? 진정 RIA 의 “RICH”는 우리를 위한 걸까?





7월 25th, 2008 at 2:01 오후
소리소문없이 블로그를 만들다니!
아 나두 지금 만들고 있는데 겁나 어려워욥 ㅠ_-